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12월의 어둠과 빛

서문섭 2019. 11. 29. 21:25

 

 

한해가 저문 십이월

뒤이어서 새 빛 온다하든가

 

빛으로 오는

차디찬 높은 산이

그리고 달과 별이

푸른빛으로 온다하든가 말다 

 

 

실패를 맛본 자들에게

바람 구름 태양이

지난날 슬픔을 다 덮어오면서

희망의 빛으로 돌진해 온다고

 

새 소망 품은 영혼 위에

자분자분 한달음씩 스치며

추위에 지친 골방에서

따뜻한 사람마음으로

사랑의 빛 흐르고 흘러

넉넉한 추수의 볏섬까지,

 

광문 여닫는 소리

겨울 깨트리는 소리 이미 온다

 

감사가 있는 곳은

불평불만이 물러가고

기쁨만이 충만할 것이리라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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