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평; 서 문 섭 봄이 지는 날 하얀 목련이 시들고 봄이 질 때 오리나무 위에서 비비새 한 마리가 슬프게 운다 찬란했던 부귀영화도 꽃잎처럼 떨어지고 싱싱한 젊고 아름다움도 찰라의 헛됨이 됀 걸 성숙한 자태로 봄바람에 장단 맞춘 한시절이 추억은 아니런가. 꽃의 시듬같이 나 또한 늙지 아니할까 훗날 앙상한 오리나무 가지에서 처량하게 우는 비비새처럼 한 시절 회상하여 설타 아니하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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