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 가슴에 묻은
소복단장한 미망의 정원에
치자꽃 피는 유월이 오면
나는 몇 해를 당신 떠난 빈자리에서,
아~~ ~~ 어디서 묻어올까
살 짙은 하얀 분내
혼자 도는 바람개비처럼
때때로 찾아오는 외로움 견디다 못해
벌 나비 유린 할 것 같은
저 아슴한 분내가 날까
마음껏 향기로울 수도 없는
당신의 그늘에서
한 동안 그 꽃내음 지우며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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