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기다림,,,목화 시 중복 게재---ㅇ

서문섭 2022. 6. 15. 06:20

바람이 부는 날

그대가 그리워 찾은 이곳

허나,

어디에도 임은 보이지 않고

단지但只 나를 반겨준 건

하얀 들국화 뿐이여라

부르면 다가올 것 같은

그대 아름다운 마음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 임이여

매일 그리는 지독한 사랑의 갈증

오늘도 풀 냄새 가득한

들국화 하얗게 핀  계단길을 걷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대를 기다리는 불면의 밤은

어지러운 상념 속에

나를 밧줄로 꼭꼭 묶었습니다

고운 달빛 아래 별빛은 산허리를 감고

소망이란 불은 밤새 활활 타 올랐습니다

가슴 속 하얗게 핀 추국秋菊 긴 그리움

내 바람 되어 흩어지는 모습이

물안개 그리움 속 젖는

하얀 들국화의 기다림입니다.

 

하국; 5~7월  8월국; 8월  추국; 9~11월  한국;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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