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가을
꾸미지 않는 모습이 이쁘다
청색 실꾸러미로 수놓은
푸른 잎의 옷처럼
기품 움츠려 들지 않는 아름다움
척박한 땅에 자리하고
수많은 잡초 사이에서
수줍어하는 듯 얼굴 밀어 올린
너의 작은 모습은
청순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이따금씩 슬쩍슬쩍 지나는 바람이
너에게는 친구이긴 하다만
의지할 것 없는
구석지고 적막한 들판에서
꿋꿋이 핀 가슴이 너무나 뜨겁기만 하다
비록 잡초라지만
참으로 네가 부러울 뿐이다
*푸른별*
꾸미지 않는 모습이 이쁘다
청색 실꾸러미로 수놓은
푸른 잎의 옷처럼
기품 움츠려 들지 않는 아름다움
척박한 땅에 자리하고
수많은 잡초 사이에서
수줍어하는 듯 얼굴 밀어 올린
너의 작은 모습은
청순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이따금씩 슬쩍슬쩍 지나는 바람이
너에게는 친구이긴 하다만
의지할 것 없는
구석지고 적막한 들판에서
꿋꿋이 핀 가슴이 너무나 뜨겁기만 하다
비록 잡초라지만
참으로 네가 부러울 뿐이다
*푸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