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어둠 속에서 어스름한 서광이 비친다 과거는 가도 새날은 바로 오늘이다 시간 속에서 근심은 사라지고 슬픔도 지나간다 고통은 우리를 새롭게 하고 새 길을 열어준다 어제는 오늘이 아니고 오늘은 내일이 아니다 강물은 흘러가고 세월은 새 이야기 엮어 간다 태양은 날마다 유장하게 떠오르고 별은 밤마다 다르게 빛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시간 속을 걸어가고 내일을 알지 못한 채 꿈속에서 신비를 바라본다 어둠에서 태어나지 않는 생명이 있으랴 차가운 흙 속에서 봄은 등불을 켜고 흑암과 혼돈 속에서 지구가 우주에 꽃을 피운다 신비한 미지의 시간 날마다 시작되는 오늘이 시작의 새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