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을 보내며 또다시 우리는 고난주간을 맞는다 사순절의 절정으로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오락을 그치고 말씀 묵상과 기도로 경건 생활을 추구한다 이런 자중의 절제 패턴은 신앙생활에도 크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많은 교회가 고난주간에는 온 맘 다해 새벽기도를 하거나 고난 예배와 특별집회 그리고 성찬식 등으로 신앙생활을 새롭게 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2023년 고난주간을 맞이하는 우리는 매우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한국교회가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 역사에 걸맞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 사회는 기독교를 우러르며 신뢰하려 들지 않고 있다 고난의 십자가를 짊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