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77

의인의 등불

칠흑*을 여는 것여명만 있는 게 아니다자기감응* 빛 만들어제각각 어둠을 밝히는 것덧없는 세월 지나고나면 눈 부릅떠도 찾을 수 없고만장輓章처럼 높이 걸어빛보다 영원한 것 보여도그 속에 살아가는 의인은결코 등불을 만들지 않는다이 땅에서 얻을 것은자랑을 금해야하고가슴에 품지 아니하며애써 짊어지지 않아야한다밤 지나고 새아침 오면사라지듯 꺼지고 마는사람들이 켜들고 다니는 불*옻칠(어둠을 비유한 말)*자기감응自己感應~자체적으로의 유도잠 13 ;9

탕자蕩子

한 줌 햇살 그리듯 굶주림에 지친 채 갈망하는 행복 또 하나의 허상과 욕구다 스친 인연들의 상흔 켜켜이 쌓여만 가는데 돌아서려 몸부림치는 일그러진 일장춘몽 부여받고 싶은 애절한 영혼의 몸부림 허리띠 조여 가며 주염 열매 걸식하는 주인 품 떠난 탕자의 고행 한 줌 햇살 그리듯 갈망하는 행복은 또 하나의 허상과 욕구다 스친 인연들의 상흔 켜켜이 쌓여만 가는데 돌아서려 몸부림치는 일그러진 일장춘몽 부여받고 싶은 애절한 영혼의 몸부림 허리띠 조여 가며 주염 열매 걸식하는 주인 품 떠난 탕자의 고행

고난의 길

고통당하신 주님!무서운 십자가 짊어지고골고다 향하시던 날그날을 기억하며 걸어갑니다죄로 인해 영원히죽을 수밖에 없는 저희들에구원을 위한 희생이었고사랑이였습니다골고다의 길이기에피 흘리신 길이기에뚜벅뚜벅 밟고 걸어봅니다한 발짝 한 발짝핏자국 따라 걷는 길이구원의 길이요영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걸어가신 걸음걸음놓치지 않고 따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