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의 봄 갈릴리 호숫가를 거닐던예수의 발걸음에서 시직된 생명십자가에서 나의 봄이 되었다내가 그의 입술 되었을 때내 영혼은 꽃이 피었고해맑은 아기의 웃음에서봄을 느끼는 가슴처럼환히 웃는 소녀의 미소에서꿈을 찾는 소년처럼스스로 봄을 만들지 못한 땅에하늘은 아직 꽃씨를 뿌린다차겁고 무거운 어둠의 긴 겨울봄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영혼들에게나는 간다 갈릴리 이방 땅으로절망에서 다시 일어나는 봄 소식 안고가고 가도 지치지 않은파랗게 출렁이는 파도가 되어마침내 온 천지 꽃이 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