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오가는 비명소리와 발걸음소리요란한 포탄 연기 가득한 전쟁터나는 아직 내 집에 가지 않았다생명강 고요히 흐르고맛있는 음식과 안식이 있는내 고향 아버지 집, 적들이 달려오는 싸움터에서나는 평안히 잠들 수 없다마지막 숨 헐떡여 상처받은육신들 풀잎처럼 눕고 있는데나 홀로 그늘아래 앉을 수 없다 전우여 동역자들이여사랑하는 나의 형제자매들이여아직 우리는 집에 갈 수 없다한목숨 한 생명 구하기 전에영원히 후회 없는 삶을 위해오직 필요한 것은구해야 할 목숨 하나 더, 집은 가까이 있어도복음으로 사는 사람으로내 집을 채우기 전에는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