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평시인 舞平詩人

세상가득 바다가 출렁입니다 바다에 빠져 빛 마신 사람 어둠 다 토해내고 육신을 버려 영원한 생명 꿈꾸니 다시 태어난 작은 신神 되더라 뭇사람 각기 다른 노래 부르지만 별나라 꿈꾸는 사람들은 날마다 이 바닷물 마시며 감사의 눈물 흘린다 은혜의 물결이 날개 되어 깃털처럼이나 가벼웠고 두려움 모르는 체 파도에 누어 파라다이스 꿈꾸듯 밤하늘에서 온갖 별들을 만난다 어둠속에서 큰소리치는 영혼 삼키고도 배고프다하며 땅 흔드는 저들에게 은혜의 바다는 아직도 애써 출렁이고 있음을 알린다

주여 나를 빚으소서- 나는 당신 손에 한 덩이 진흙뜻대로 빚으소서깨어지기 쉬운 천한 옹기물밖에 담을 수 없는 항아리일지라도아름다운 꽃 품고 있는당신 곁서 웃고 있는 꽃병결코 부러워하지 않겠습니다천년의 향유를 담는진기한 옥합으로 태어나지 못해도또한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주여나의 모난 것 깎아주소서아직 거칠어 매끄럽지 못하니긍휼의 손길로 어루만지소서당신의 궁전 중앙에 빛나는화려한 불빛질기가 아니어도뒤란 어두운 골 홀로 비추는작은 호롱그릇이라도 빚어그대의 기름 가득가득이 채워환한 빛 밝혀지게 하소서

기도 3 - 이제당신 방으로 들어가려 합니다일러주신 길 따라서 말입니다몇 번이나 무너진 결심다시 일으켜 세우고입혀주신 옷매무새 뽐내며어둠의 안개 뚫고 나아가주신이름으로 엎드립니다내게 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오직 내가 아버지의 아들이라는사실 외에는이제는 거대한 축복의 곳간에서창고열쇠를 찾기보다는때론 너무 늦게라도당신 발아래 달려 나아가얼굴과 얼굴을 맞대할 그날까지영원한 날을 기리며당신의 무릎아래 있으려 합니다

믿음이란- 믿음이란 자신을 맡기고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하나님은 믿음을 보시고나를 구원해 주십니다 믿음이란내가 하나님 앞에서 일하는 게 아니고하나님이 내 안에서 일을 하는 것,믿음이란나의 가치관이 하나님을 바꾸지 않고하나님의 가치관으로 나를 바꾸는 것,내 욕망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하나님의 뜻이 내게 이루어지는 것,믿음이 나의 도구가 아니고내가 믿음의 도구가 되는 것, 믿음이란하나님의 것으로 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고후; 13장 5절

그림자- 발목 붙잡고 따라간다빛 앞에 서면 뒤로 가고빛 가운데서면 땅속에 숨고빛 짊어지면 앞으로 달려가는그림자 아담의 슬픔,땅에 사는 날 동안하늘을 뒤로하고메아리로 살아가는 영혼춤추는 검은 허상처럼날마다 자기만의 꿈을 꾼다불타는 황홀한 저녁노을유장한 가슴으로 들이마셔십자가 끝에서 노래하는 그 날*노마드 실루엣 내려놓고드디어 영광의 *아우라 입으리라 *노마드(프랑스어) 유목민 방랑자*아우라(aura) 후광이나 광채예수님의 머리에 둘러싸인 후광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o 젊은 엄마 애기 안아 행복해하고바랑 멘 스님 득도한 듯 히히히한몫 잡은 김사장 발걸음 가벼우며막일하는 노동자들술 한 잔에 노랫가락 흥얼거리는데저 십자가 지고 가는 그리스도인무엇으로 기뻐할 건고 좁고 험한 길 걸으니등줄기 땀방울 발가락에 젖고십자가 붙든 손은마디마디 굳은살 박이었다 그분 따르려고그분 닮으려고그분 뜻 이루려고오늘도 묵묵히육신에 달라붙은 피리소리 외면한그대들의 눈 하늘에 걸리었다

감사와 불평- 불평은 가시덤불행복의 밭에 잡초이루고감사는 장미꽃향기로워 꽃밭 이룬다불평은 바람에 쓸린 모래알 같아황량한 사막을 만들지만은은히 젖어드는 이슬비처럼감사는 목마른 삶에 기쁨 적신다불평은 지옥감사는 천국불평이 불행의 시작일 찌라도감사만은 행복의 시작이다오로지 불평의 해독제는감사밖에 그 아무 것 없다불평의 습관 멈추고긍정의 감사 훈련하라은혜와 축복의 강물그대 가슴에 흐를 때까지

사명자- 너는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말보담은 범사에 최선을 다하라너는 이웃을 변화시킬 사람그들에게 정직하고 친절하여라너는 영혼을 구원시킬 사람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기도 하라너는 사람을 축복할 사람주의이름으로 선행을 베풀어라너는 자신을 책임져야할 사람아름다운 마음과 거룩한 생각을 가져라너는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사람이니이 땅 모든 탐욕과 분노를 멀리 하여라묵묵히 좁은 길 걸어라의의 길을 가라억울해도 십자가 지고가라

순례자의 기도- 주여 내 마음이 주를 닮게 하사당신이 구원할 자 섬기게 하소서가는 길 외로울 때 믿음의 주파수 열어천국 동영상 보게 하시고주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게 하소서지친 몸에 발걸음이 무거울 때걸어가신 골고다 기억하게 하시고유혹의 물결 밀려올 때도십자가의 피맺힌 음성 듣게 하소서화려한 세상 크게 보일 때하늘나라 황금성 보게 하시고물질 부유 속에 숨어있는부패의 사악함 보게 하소서요단강 건너 영광나라 설 때까지고단한 순례길 멈추지 않게 하소서영원한 생명 강가에서나를 기다리고 있는 주님그 사랑의 품에 안길 때까지...

소망- 조용히 웃음 지으라고통의가시가 심장 찌르면쓰디쓴 약사발 가슴에 붓고해맑게 솟는 영혼에 기대어고요히 기뻐해보리라 고난의 십자가 들어내는반석과도 같은 뜻저편에 있는 늘 푸른빛소망으로 어루만지며오히려 그 고통 감사하리라 굽이쳐 흐르는 삶의 여울 속기록된 말씀 붙잡지 못해뼈 깎는 고통보인 고난의 이유살이 찢기고 심장이 터져타오르는 저녁하늘이붉게 물든다 하드래도결단코 이 삶주님의 은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