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140

메아리

메아리(8월)- 내가 웃을 때 세상이 웃고내가 울 땐 세상이 *액화를 흘립니다내가 노래하면 세상이 춤추고내가 분노하면 세상도 화禍를 냅니다신앙생활은 메아리랍니다오늘의 천국과 지옥은당신이 선택한 과거입니다비바람 지난 후엔무지개가 산 너머에 뜨고맑은 하늘아래선 꽃도 핍니다음지가 싫다면양지를 향해 한달음 해 보세요그대는 지금 웃고 있습니까아니면 울고 있습니까내일의 당신 모습그대에게 달려있습니다*厄禍 액으로 말미암아 입은 피해

한사랑 2019.11.29

믿음의 길

내 행복색깔은 하늘색 웃고 있을 때 보다 눈물 흘릴 때 선명하게 보인다 느린 걸음 자는 듯하지만 쿵쾅거리는 심장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옷자락 잡아당기고 검은 바람 병풍이 막아선다 십자가 어루만지면 헤쳐갈 수 없는 가시 덤풀 좁은 길 하나 찾으면 어딜 가느냐 덤비는 하루살이 태양 빛으로 나뭇잎 푸르게 만들고 하늘 빛 아래 내 그림자는 구름 되어 더 짙게 스친다 눈 감을수록 크게 들리는 아우성 더 환이 보이는 세상 뒷모습 이삭과 함께 오르는 사흘 길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래서 하루가 남았다

한사랑 2019.11.29

행복으로 가는 믿음의 지혜

순간순간 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그분을 바라보는 것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그분께 나를 맡기는 것 내게 오라하시는 그분 앞에 기도의 문 열고 들어가 근심 걱정 말해 버리는 것 그리고 기다리는 것 그분의 시간이 될 때 까지 전능하신 그분이 이루어 주실 때 까지 묵묵히 십자가 지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 구원의 역사에 흐르는 은혜의 강물에 온 몸 적시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 날마다 그렇게 사는 것 날마다 그렇게 사는 것

한사랑 2019.11.29

깨어있게 하소서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이슬내리는 새벽에나저녁이 붉게 물들 때에도그리하도록 하소서찬송 부르게 하소서깊은 골수 살아있는 세포들이전율 속에 일어나 노래를 하듯작은 욕심 어느 것이라도다 지워지게 하소서말씀가운데 있게 하소서성급하거나 느려지지 않게때를 놓치지 말고주님의 발자국 소리어디쯤엔가 듣도록 하소서숲속을 지켜보는부엉이 눈동자처럼어두운 밤인 나날들을매양 살펴보게 하소서

한사랑 2019.11.29

파라다이스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나는 그곳에 살고 있다봄여름거기는 푸른 산이 있고붉은 가을과눈 덮인 하얀 겨울이 있는 곳 넓은 바다가 있어은빛 고기떼 뛰노는반짝이는 생명의 고향꽃은 피어나고사방에 향기 가득하여봉접 꿀 빠는 소리 요란한 곳 빛나는 태양과별 쏟아지는 밤이 있는,짐승은 짐승처럼 살고사람은 사람처럼 살며신 닮은 인간신처럼 살아가는존재 의미 알고 행복 누리는 곳 한숨과 눈물그리고 사람들의 허물가끔은 큰바람이 씻어내고달이나 은하수에도 없는 사랑강물처럼 흐르는 낙원에서주님 찬양하며나, 여기에 살고있다 파라다이스 (시화전)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는 이곳에 살고 있다 봄여름 여기는 푸른 산이 있고 누런 가을과 눈 덮인 겨울이 있는 곳 넓은 바다가 있어 은빛 고기떼 뛰노는 반짝이는 생명의 고향 동백꽃은 피어나고 ..

한사랑 2019.11.29

안경을 쓰면

두고두고 망설이다갑갑하여 쓴 돋보기깨알같은 글자들이맑은 시냇물 속조약돌처럼 보인다성경을 펴자세히 읽어보니어지럼증 일다가 사라지고사람 모습들 보이기 시작한다눈물 흘리고 있는 마음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피눈물 흘리고 있는 마음어떤 마음 초원을 달리고어떤 이는 노래 부르는데캄캄하고 시커먼 사람도 있다답답한 마음에 하늘 보니 별들이 아파하고마음 아픈 사람 바라본 별땅 보아하니오염된 곳에서가시덤불 독풀이 올라와나무들 푸른 빛 잃고 있다 돋보기 쓰고 성경을 보면온 세상 다 보이는 것 같다

한사랑 2019.11.29

남에게 준 상처

호숫가에 앉아무심코 돌멩이하나 던져본다툼벙 소리도 잠간暫間파장이 이는 호수는아무 일 없다는 듯그것을 깊숙이 묻어버린다무거운 몸 내려놓을 때물 되어준 그대 마음처럼,그 돌멩이다시 건지려 할 때는이미 움직일 수 없는깊은 자리에 빠져있다아침에는 태양 안고물결위에서 춤을 추다가고요한 석양 기울 때는또 다른 내일을 바라보는산 그림자 드리워 높고호수는 별이 빠져 깊을 뿐이다

한사랑 2019.11.29

주의 음성

천둥소리에 삶의 지혜 찾지 않고 납작 엎드려 겸손하게 살아가는 저 작은 풀잎에 입혀 둔 쪽지 읽으려 한다 돌돌 흐르는 개울물에 새겨 둔 낮은 음성 들으려 한다 흔들리며 울고 있는 몸부림 아직 다 듣지 못한 영혼의 소리 가슴깊이 파고들어 영롱하게 빛나는 아침이슬에 순간마다 남기신 이야기 숨겨둔 손짓 바람 속에 사방 휘돌며 울려 올 때 형제 얼굴에 남아있는 어미그림자 떠나버린 아비숨소리 새파랗게 살아오는 사람의 땅에서 구름 덮인 눈을 씻고 따뜻한 햇볕과 억만 개의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이 낮은 곳에서 언약 빛으로 내리는 동안 태양이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는 겨울 나뭇가지 외로운 떨림으로 이 사랑의 바다에 출렁이는 자비의 음성향하여 빈들과 사막에서 *가브리엘을 기다린다 *기쁜 소식 전하는 천사

한사랑 2019.11.29

행복한 돈

우리 집 돈은 잠자지 않는다어둠속에서 키가 크고 자라지도 않는다장롱속이나 침대 밑에 숨어있지도 않는다할일이 너무 많아 바쁘기 때문이다시장에 가고 주유소에 간다몸이 야위어 백화점과 비싼 식당엔 갈 수 없다축복의 날을 위해작은 친구들은 깡통 속에서 꿈 꾼다우리 집에 처음 찾아온 친구들은거룩한 곳에 가서 예배하고고통과 절망 중에 있는 사람에게천국을 말해주며가난한사람에게 달려간다어떤 친구들은 아프리카 중동동남아시아 일본 중국으로 날아가고착하고 절제된 마음 가진 그들술집 도박장 피해 다닌 그들외로운 사람 슬픈 자의 웃음이 된 그들키 작아도 우리 집 돈은 행복하다천국에 가서 다시 만나 기뻐할 그들우리 집 돈은 잠자지 않는다어둠속에서 키가 크고 자라지도 않는다장롱속이나 침대 밑에 숨어있지도 않는다할일이 너무 많아 바..

한사랑 201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