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어릴 적냇물소리 들려오고산새 덩달아 울던옛 정 서려 있는그리움에 다가선다매미 한 나잘 울음 울 때묵정 밭 이랑이랑호미질에 땀 젖던 울어머니봇도랑 물 넘어가는아전인수 하시던 울아버지웃음꽃 만발하는 밭두렁엔배롱꽃 피어 아름다웠고잎 모 열병식 하는 벼논에선개구리가 파곳..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30
마음에 고향 마음의 고향고향에 가있으면고인이 된 임과 함께와상에 누어하늘을 보는 기분입니다마주대하면가뭄에 핀 대나무꽃 마냥오랜만에 찾았다면서반겨주는 눈빛입니다장꼬방에 삭은 냄새덕석에 해 말리는 곡식알들곰살 맞은 정겨움들이살갑기 이를 데 없이머리를 스칩니다봄엔, 장다리 꽃..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30
은과 금 내게 없어도 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그 분이 있네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권세가 있네나를 안으시고 아들이라 부르시는만물 다스리는 권세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나의 나라가 있네그의 의 그의 나라 찾으라 하고모든 것 주신다 말씀하시네은과 금 나 없어도 내게는 약속이 있네무궁한 세월 변치 않는영원한 생명 영원의 나라은과 금 내게 없어도 내게는 기쁨이 있네시들지 않고 마름도 없는영원한 기쁨 영원한 평화은과 금 없어도 내게는 복음이 있네십자가에 흘리신 피로 내 죄 씻고믿음으로 거듭난 생명 영성시(靈性詩) 2019.10.30
그 분을 알기 전 세상 지식 다 가진 사람도아무 것 아니네 그분 알기 전에는세상이 흠모하는 아름다움 가진 사람도아무 것 아니네 그 사랑 알기 전에는그대가 세상 영웅이라 해도아무것도 아니네누군가를 사랑하지 아니하면그대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능력이 있다 해도아무것도 아니네누군가가 돌봐주지 아니하면세상의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세상의 모든 것 아는 사람역시 아무것도 아니네십자가 사랑 알기 전에는아무것 아니네그 사랑 알기 전에는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나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그분 알기 전에는 영성시(靈性詩) 2019.10.30
생일날의 아침 살포시 올려 놓습니다전능의 손에다어느 봄날 우주의 정원당신 거니시는 지구가장자리에유성처럼 떨어진 겨자씨같은 생명아담에게 부으신 숨결뜨거운 생명으로 타오르게 하시고성결하고 아름답다 하소서거룩한 형상 십자가 지고갈 때진흙덩이 주물러 거침이 없게 하시고바닷가 몽돌처럼 온유하다 하소서눈은 저 별 넘어 영원을 바라보고세미한 음성에 귀가 열려있어내 영혼 깨어있게 하소서손 발이 당신의 도구되어누군가 일으키다 하늘 날 때이 육신 다 닳아 가볍게 하소서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30
고향故鄕의 시어 방충망 안팎에 청개구리 살고남새밭에 노루나 산토끼 살고풍년 전하는 소쩍새 팽나무 위에 살고콩밭에 까투리와 반구 살고딸국질 습관이 된 뻐꾸기 살고냇물은 옥빛 노랠 그친 적 없었네키워주고 자라고세상과 토대 형성하며자아와 타자 연결하여관계형성 기초 마련하던 곳영원히 머물 것 같았던 시간꼭꼭 숨어 있는 그 시절로다시 되돌아갈 수 없을까한번쯤은 보듬어 볼 수도 있으련만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30
11월에는 1 가을산은,청중이 사라진 오페라의 전당적막에 휩싸여있다잎사귀 하나하나푸른 수첩의 기억 부르는단풍잎 빛깔 애절한 노래성공시대,당신의 이름으로,등 등,,,중년가수 스타일에꾀나 박수가 많다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29
황량한 계절 마파람 심하게 불어 갈꽃 휘날리더이그토록 흔들리며 피었던 꽃어제 그 바람이 그러듯오늘 또한 멈추지 않네와서는 나락을 흔들고피는 것 다 흔들어놓네연유를 알고 싶었지그래봤자 무심한 바람쉬면서 가는 것 아닐 테고오가는 사람 스치며어서 오라 잘 가라배웅하면 그만인 것을어찌 언뜻 불어와난쟁이 잡초까지 흔드는가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29
11월이 오면 2 반팔 따사로움 지나고추위 맛봐야하는 계절나목으로 선 헐벗은 나무추풍에 밀리던 갈꽃외로움처럼 지켜봐야하는순응하는 자연한 올 두 올 떨어지는 소리서글프기만 하다물든 이파리 같은 기억들이우리의 곁에 영원히남아있을 것으로 아는11월의 가을이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29
추엌이 있는 고향 물 풍선 부풀은 듯구비구비 물길 끝자락저 도저한 용솟음이어찌 창조의 섭리가 아니랴한 스럼과 배고픔 손짓하는이야깃거리 앞에서보리떡 개떡이어찌 생각나지 않겠는가팔영산 병풍 에둘러갈매기 떼 날아드니그래도 우리 집 느그네 집지금에사 넉넉한 두렛상이다푸르른 창공 드넓은 바다포만감 그득이 채우면거나한 노을 붉게 피고물 여울지는 소리너, 나의 소리로지금도 들려오고 있구나 서정,운문(抒情,韻文詩) 201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