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창만에서 5
아니, 아무도 몰래 사랑한 번 나누고 싶다 골패여 주름진 늙은이라도지만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여덟 봉 땅거미 내린 팔영산에서 누렇게 달빛내린 훤한 초저녁 길을 그녀와 함께 그녀와 함께 다시 한 번 거닐고 싶다 그래, 그 옛처럼 사랑한 번 해보고 싶다 그녀와 단둘이서 걸었던 길을 다시 한 번 거닐고 싶다 갈바람 흔들어 주는 해창만에서 하얗게 햇빛내린 밝게 비친 한 나잘 길을 그녀와 함께 그녀와 함께 다시 한 번 거닐고 싶다 땅거미 내리는 팔영산 에돌아 갈바람 흔드는 해창만에서 그녀와 함께 그녀와 함께 사랑 한번 해보고 싶다 그녀와 함께 그녀와 함께 사랑 한번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