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취산에서 (7월)@ 등산로 바위위로 내리쬐는 햇볕이 따스하게 앉아 잠시 숨을 고르며 쉬고 있는 나에게 반갑다고 말동무를 청하는 듯 계곡물도 수다를 떨며 자꾸자꾸만 끼어들으려 한다 또한 끼어든 계곡물에 몸을 담그기라도 한다면 시름을 잊은 채 풍광명미에 젖게 된다고나할까 어찌 산새 지저귐이 무적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경상북도 성주에 있는 영취산은 별 볼품없는 작은 소맥 산이다 산행을 하기 전 우선 둘레 길을 눈가늠해 본복로 했다 원래 산행을 목적으로 찾아 온 곳이었지만 정작 와서 보니 경관이 빼어나 아름다움이 만연해 있음을 볼 수 있고 산행을 서두르지 않고도 잠시 구경거리에 도취될 수가 있었다 산을 오르기 시작한 곳에서 "한 개" 라고 하는 마을을 접하게 되는데 어쩜 역사가 숨을 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