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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 비록 걷는 길 험란해도 널 만나러가는 길이라면 얼마나 흥분 되는 일일까 연락 없이 오가는 길에 스스럼 없이 들른다 해도 살갑게 맞아주고 반겨줄 정겨움의 친구 살아가는 속마음까지 밤을 지새워 얘기해 본들 가슴 한 켠 뚝 떼어놓아 세월에 모습 희미해져가도 마주하고픈 이야기 얼마나 흠이 될까 가까이에서 미움 나고 먼 곳에 우정이 있다면 널 찾아가는 길은 가슴 설레일 일이라

묵향(墨香) 2019.10.25

되는대로 삽시다요

췌 장 암우리의 장기중 가장 구석에 있고, 증세가 가장 늦게 발견되는 췌장,췌장암으로 확인되었을 경우는 수술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되어죽는 날만 기다려야 하는 병입니다.우리가 평소에 소홀히 했던식습관에대하여 사랑하는친구에게 전해드리니 꼭실천하시기를 기대합니다.췌장을 살리는 기술.~중요하니 꼭 보세요~part: 1.췌장, 너 누구니?모든 암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췌장암이다.“췌장은 우리 몸에서일종의 병원 응급센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한다.첫째,췌장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우리 몸의 정상혈당은 100 이하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이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일종의 비상사태다. 이렇게 되면췌장은 곧바로 인슐린 호르몬을 내놓아 높아진 혈당을 끌어내린다.췌장에게 있어정상혈당 관..

정보(情報) 2019.10.23

응봉산에서 6월

응봉이란 산이다매가 살고 있는 산이라고나 할까허울 좋은 이름 내 걸고 발길을 유혹하지 말았으면 좋겠다요즘에사 매가 그리 흔한가 어디?그러듯 응봉산이라 한다면 지금이듯 옛날이듯그런 말은 이미 들은 바는 있는 바라 할 찌라도매를 보러 가던지 산을 보러 가던 지 산은 산일 수 밖에 없다일부 산악인들이 그들만의 코스로 남겨놓을 정도로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었지만몇 년 사이에 아쉬운 대로 꽤 유명해진 산이란다비록 정상의 높이는 해발 1,000m에 조금 모자란 산이지만산세가 오목조목해 걷는 맛이 제법이라니들머리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경사는별 가파르지 않아서 오르는 맛이 제법 좋다반면 정상을 오르다가 내려가는 계곡 쪽으로 향하는데거의 평평한 숲길로 이어져 가족들과 함께 산행을 와도부담 없이 즐길만한 산행 코스..

산행 후기 2019.10.23

비행기에 몸을 싣고-(시 중의 시)

땅에서 볼 때는 구름이 햇빛을 가려들떠있는 마음 우울했는데이미 때는 추수할 시기라비雨가 내릴 런지도 근심이다 하늘에 올라 목하目下를 살피니구름은 햇빛에 놀아나극세사로 둔갑하였고720km로 스치는 그것은어지간히 바쁘게도 지난다한번 쯤 눕고 싶어지는황홀한 이불 같기도 하다 땅위에 살며 검게 탄 가슴높은 곳에 올라 살피니생生을 미美로 바꾸려는 것이천상에 비추임으로 만들어진다 위에 있는 것 눌리지 않아깨달아진 만큼 자유를 얻는다날아라 구름 위로나는 지금 주님의 등에 업혔다

좋은 땅에 (시 중의 시)

수정편- 바다를 가르며 이산 저산 손잡고 뚝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닷물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랜 날 햇볕에 말리어 소금땅이 되자 황새 두루미 내려왔다가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담수지가 없어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 염기를 빼고 좋은 흙 실어다 개토로 일군 옥토에 황금빛 출렁이는 가을이 있었는데 기후변화로 생긴 태풍에 둑이 완전히 무너져 짠물에 농사를 망쳤습니다 비를 자주 받을 수 없는 농부는 쇠약해지고 추수한 알곡 모아둔 십자가 등불 켜진 곡간에 가라지도 있었습니다 다시 하늘이 무너지고 눈물이 바다를 덮으면 낫을 들고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마3;12

가을

시골길을 찾아가본다 모으고 보냄이 손짓하는 계절 들녘은 어김없이 황금빛으로 너울거리고 기다랗게 높아진 하늘 밑 붉은 별 천일홍 꽃님 앞에선 아쉬운 이별을 싱그러운 향기로 찾는다 참새가 허수아비 팔에 안기고 들판에 잠자리 메뚜기가 나를 살갑게 반겨주듯 가을은 세상을 풍성히도 자아낸다 잘남도 아니고 못남도 아니랴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서 아! 욕심만 없다면 모든 풍요 간직할 수 있으련만 가을은, 아무런 준비 없이 찾아가도 잘 부풀린 햇솜처럼 그렇게 그렇게도 넉넉함과의 동행이려니 풋과일 베어 물고 지나보리라 농부이마의 주름사이로 땀방울이 빛난다

찬양대 회지

어릴 적부터 나이 듦에 이를때까지 보잘것없는 가난뱅이로 세상을 살아 오며 그 누구 보다 더 유독 남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하였었다 물질 속에 묻힌 존재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게 되면서 과연 나라는 존재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걸까 헐벗고 굶주림에 차진 보리밥이나 도둑질하듯이 그저 이 세상을 아무 의미 없이 살다가 때가 되면 죽음으로서 생을 마감하는 거지 뭐 나의 지난 시절은 몰라도 이런 생각들 뿐 이었다 신이 있어서 나를 택하였고 그래서 그것이 섭리라 한다면 굳이 내 앞에 놓여있는 팔자 따윈 그리 중요치 않다 결국 나는 신앙의 기밀을 취하게 되었고 그 신앙 속에 묻힌 존재와 비 존재의 틈새를 엿보게 되었다 실존적 인간의 삶이 얼마나 부실하고 깨어질 수밖에 없다는 연 약 자 임을 처절히 깨닫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