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를 쓰는 일이란? 강의; 서문섭 시詩를 쓰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처절하게 부딪히는 내면의 언어들이 항시 나를 어렵게 하고 외롭게 만든다왜 시작했을까 하는 자조를 하면서일대 분심을 내어 시작詩作을 한다어떤 시편은 실타래처럼 잘 풀린가 하면또 어떤 시구는 엉클어진 실타래에서 뽑아내 듯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그러므로 글을 적는 것은 한마디로 어렵고 세상에 내어 놓기가 부끄럽기 그지없다그래서 시詩 때문에 환희와 감흥으로 삶이 아름답다 할 수 있겠으나자칫 마음 먹은 대로 시상詩想이 떠오르지 않아 글을 망치게 된다는 이야기다그래서 시인이라면 부단한 노력과 정진만이 남이 인정해 주는 시인의 덕목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