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추수 짚가리가 너부죽이 누렇다여름날 고단했던 상흔이리라몸의 뜨거움 누그린 채가냘퍼 지는 몸이제사 너의 참뜻 알겠고색의 의미 알겠구나뻣뻣한 검부저기 되기까지불어주던 바람에 노래를 했고열매 맺기까지 견디어왔구나 황혼의 빛깔 같은 초개와도 같은 나의 생너와 같은 검부저.. 카테고리 없음 2019.11.05
농촌둘녘 농촌들녘깊은 가을들녘이 적막하다그 연유가 알고 싶어귀 기울여 본다촌로가 모는 경운기소리저 멀리서 저녁을 닫고귀뚜라미소리 적적할 뿐 떠나보낸 옛사람이 그리워볼멘소리 울어짓고서러운 게 삶이라니나도 그대 따라서 울어본다 내 분신 같은 너. 카테고리 없음 2019.11.05
묵상 묵상묵상해보라피로 물든 그분의 등마치 하늘에서내리는홍수물길 같아서우리를 구원하심이자비요 표상이드라 양손에 못 박고머리에 가시관 꾹꾹 씌워자주색옷 만들었으니하나님 자처하여십자가에 못 박히셨음이라 그분의 피 흘리심으로자유함 얻었으니은총이여라사랑이여라. 카테고리 없음 2019.11.05
새벽빗소리 새벽빗소리 어스름한 하늘 길 내려 찾아오는 저 소리 베란다 창 두드리며 새벽잠 깨우는 기척 바람 따라 잠잠히 사위어가는 설레임 베갯잇 눈물 대신한 새벽 잇는 소리 아련한 추억 가슴 적시는 촉촉함 어릿한 물소리와 함께 꿈결 속 돌돌 도르륵 창 두드리는 그대는 나의 첫사랑 마음적.. 카테고리 없음 2019.11.05
풀잎이슬 풀잎이슬 밤의 군세 가득한하늘 향해 팔 벌린 손짓겸손한 이에게 내리는 은총이아침이슬로 빛납니다칠흑의 장벽 가려져밤 세워 만든 진주맑고 환한 웃음 같은 노래하는 무명의 별들낮은 땅에 솟는 생명은끊임없이 푸르게 일어서는데골짜기 밤은 얼마나 깊은지영광은 어둠너머에 있는 .. 작가마을(카르페 디엠) 2019.11.04
그리움 종이에 글을 쓰면한 편의 시詩가 되고마음에 새기니그리움이라 하든가요눈망울에 담아보면어느새 그대가 보이고마음 깊숙이 묻어두니외로움 되더이다 시 한 편 눈에 담아뜨거운 눈물 흐르고그 눈물 마음에 두니그리움 그득하더이다. 작가마을(카르페 디엠) 2019.11.04
성배聖杯 성배聖杯 4월9일(성찬식) ) -o 무릎 꿇어 떨림으로당신을 받습니다잔에 부으신 목숨이 너무 커감당할 수 없는 바다가 되고거룩한 숨결 마른 뼈에 불어와열어주신 하늘가득불멸의 생명으로 피어납니다찢기고 허물어진 누더기싸매시고 고치시는 임마누엘보혈의 목마름 없는샘물 되어 넘쳐흐릅니다씻기고 일으켜 허락하신영생과 육신 속에 고이 간직하고만 가지 촉수로 깨어나듯눈빛 따라 달려가는찬양을 하려 합니다만왕의 왕이시여은총가득 채우시는잔을 높이 들어이 잔을 마시우게 하소서 한사랑 2019.11.04
보좌 앞에---ㅇ 주님 발 앞에 엎드립니다 깊은 통곡의 눈물로, 주께서 그리하시듯천사의 금 대접은 언제나나에게 내려오지만나의 뜨거운 심장이 담지 못하여보좌 앞 고요의 재단은 열리지 않습니다영광으로 가득한 기쁨의 나라거룩 노래하는 천사들 사이로나는 이제 더 가까이 가려 합니다그때 주께서 잠잠하라 명하신고요가 일어나면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주님의 뜻한없는 자비 노래를 부르겠습니다계 5; 7~14 영성시(靈性詩) 2019.11.04
영혼을 깨워라 말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며 듣지도 못 한다 그래도 죽은 것은 아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서야할 자리 서지 못하며 앉아야할 자리 앉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게 죽음이랴 죽음 후에는 숨을 쉬지 못한 것일 뿐 영혼마저 죽으랴 보는 것 듣는 것 잠잠하게 느끼고 지켜볼 뿐 널부러진 죽음들아 죽은 자들아 이 캄캄한 죽음을 죽이자 우리 모두를 위하여 영성시(靈性詩) 2019.11.04
괴나리 인생 푸른 나뭇잎 팔랑이는 션한 소리로 살다 가소 먹구름 쓸어내는바람소리로 살다 가소 꽃가지에 자분이 내리는겸손으로 살다 가소 별빛 쏟아지는잠잠한 은총으로 살다 가소 미움이나 사랑이먼 훗날 그리움으로 남아지게 하소 영성시(靈性詩) 201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