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도 &&&김 현 승&&&-_시인 아, 여기 누가술 위에 술을 부었나.잇빨로 깨무는흰 거품 부글부글 넘치는춤추는 땅_바다의 글라스여. 아, 여기 누가가슴들을 뿌렸나.언어는 선박처럼 출렁이면서생각에 꿈틀거리는 배암의 잔등으로부터영원히 잠들 수 없는,아, 여기 누가 가슴을 뿌렸나. 아, 여기 누가성보다 깨끗한 짐승들을 몰고 오나.저무는 도시와병든 땅엔머~언 수평선을 그어 두고오오오오 기쁨에 사나운 짐승들을누가 이리로 몰고 오나. 아, 여기 누가죽음 위에 우리의 꽃들을 피게 하나.얼음과 불꽃 사이영원과 깜짝할 사이죽음의 깊은 이랑과 이랑을 따라물에 젖은 라일락의 향기저 파도의 꽃 떨기를 칠월의 한때누가 피게 하나. #시의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