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 허공에 취해보니어느새 노을은 붉게 물들었고멀찌막이 몽기는 그대 모습에는눈시울이 뜨겁다바람처럼 구름처럼 허공에 날리는흩트려버린 그리움과채우지 못한 눈물이스치듯 비껴가며 새록새록 피는가내 곁에 남아 있는 아물지 않는 상처 땜에 마음 아프고 설타돌아와 주랴 달려와 주랴미련이 아련한 추억의 끝에 서서희미하게 남은 흔적들을가슴에 퍼 담는다마음의 문 열고 그대를 불러 보지만빈 마음 또 생각 끝에서 저물고궁색함이 가만가만 침묵을 떨어낸다창을 닫는다 조용히 *푸른별*